목차


1장. 인간다움의 조건
이방인 / 기계의 진화 / 인간의 지위 / 영화에서 제기된 문제들 / 새로운 족의 탄생?! / 관점의 전환 / 해결해야 할 과제

2장. 나는 생각한다. 고로 인간이다?
문제의 본질 / 이율배반 / 왜 두뇌는 안 되는가? / 정신의 부활 / 정신과 물질 / 유기체적 세계관 / 패러다임의 전환 / 정신이 물질과 달라 보이는 이유들 / 정신이 곧 물질? / 왜 이원론인가? / 인간 지위의 몰락 / 진화론적 세계관 / 진화론의 보완

3장. 물질은 생각한다!
정신과 두뇌의 관련성 / 시장의 우상 / 데카르트의 유산 / 문제 해결의 단서 / 마음과 몸은 같다 - 동일론 / 실체와 성질 / 마음과 몸은 유형이 서로 같다 / 치명적 결함 / 두뇌의 유연성 - 환상지 / 기능주의라는 새로운 대안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 복수실현가능성 / 유물론으로서의 기능주의 / 수반논제 / 인공지능 / 인공지능의 정의 / 강한 인공지능과 약한 인공지능 / 퍼지이론 / 기계적 세계관의 완결 - 잠정적 중간 결론 / 계산을 통한 정신 이해의 역사 / 쉬어 가는 내용

4장. 인공지능,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
컴퓨터란? / 원조 컴퓨터 /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 형식논리학 / 의미의 문제 / 의미의 기호화 / 타인의 마음 / 튜링 테스트 / 중국어 방 논변 / 시스템 반박 / 사유시럼은 신뢰할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은 상식을 필요로 한다 / 연결주의 / 학습 가능성과 로봇의 진화 / 계산주의의 실패?

5장. 로보 사피엔스, 친구인가 적인가?
과학의 지위 / 과학의 오용 / 흄의 길로틴 / 과학의 계몽적 역할 / 도덕의 자율성 / 도덕적 패러다임의 전환 / 진화론과 동물의 권리 / 도덕적 수혜의 조건 / 감각질의 문제 / 전도된 스펙트럼과 철학적 좀비 / 감정 / 푸른요정을 찾아서 / 감각의 본성 / 감정의 기능 / 도덕적 행위와 인간 존엄의 조건 / 왜 이성인가? / 본성으로서의 도덕 / 이성과 도덕 / 새로운 차원으로서의 비상 / 결론 / 사족

6장. 생물 이후의 시대
인공지능의 꿈 / 왜 인공지능을 꿈꾸는가? / 기술 문명의 디스토피아 / 마음의 아이들 / 자비로운 매트리스 / 우리의 선택

더 읽어볼 만한 책들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의 꿈 

“푸른 하늘 저 멀리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 소년 아톰”이 살던 시대는 지난 2003년 4월이었다. 1952년 SF만화 캐릭터로 태어난 로봇 아톰이 만화 속에서 활동하던 미래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우주를 날며 외계의 적들을 물리치던 소년 아톰의 나이는 벌써 56세가 됐지만 아톰은 여전히 아담한 크기의 꼬마다. 늙지 않는 아톰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 한때 아톰은 자신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 고민은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 피노키오의 고민과도 같은 것이었다. 바로 피노키오와 아톰 모두의 꿈이기도 한 인간이 되는 것.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인간이 되기 위해 푸른 요정을 찾아 나선다. 도대체 인간의 기준은 무엇일까? 힘이 센 것이 기준이라면, 아톰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가 있을 수 있을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능력이나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능력, 그도 아니면 꿈을 갖는 게 그 기준이라면 피노키오보다 더 인간적인 인간이 있을까?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레플리컨트를 통해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묻는다. 21세기의 인류가 대답해야 할 질문,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인간의 몰락―생각을 하는 것은 정신이 아니라 물질?! 

지금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살아오면서 인간이 받아들여야 했던 몇 가지 진실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지동설과 진화론일 것인데, 이러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는 이미 역사를 통해 알려져 있다. 토마스 쿤은 이러한 충격을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불렀다.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혁명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혼란기에 빠졌는데, 그것은 세상의 중심에 서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외쳐왔던 인간의 지위가 하나씩 추락했음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인간이 원숭이와 먼 친척뻘이라는 진화론에 이어, 마징가Z와 아톰이 인간의 친구를 넘어 후손이 될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데카르트 이후 근대 철학은 끊임없이 인간 정신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두고 고민해왔다. 20세기에 등장한 컴퓨터는 인간 정신 역시 물질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만약 우리가 튜링의 예언처럼 인간과 구별 불가능할 정도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아마도 인간 정신은 자신의 특별한 지위에서 다시 한 번 물러나야 할 것이다. 

로보 사피엔스,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자연적 인간에게 생명은 한 번 뿐이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은 신화시대로부터 과학시대까지 관통하는 인간의 숙제였다. 만약 우리가 유기적 신체 장기를 기계 장기로 교체하고, 마침내 자연적인 신체보다 훨씬 관리가 수월한 기계적 신체로 우리 몸을 바꿀 수 있다면, 그래서 어느 순간엔가 우리의 기억을 담고 있는 뇌도 수시로 수리 가능한 기계로 바꿀 수 있다면, 그래서 영생을 꿈꿀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인류 역사에서 최초이자 가장 심각한 실존적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로봇을 그 이름의 뜻 그대로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전자제품쯤으로 생각해왔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목표 또한 자연지능, 즉 인간의 지능을 모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앤드류가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 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그것은 바로 인간의 착각이자 로망이 아닐까? 영화 <에이 아이>의 결말부분이나 <매트릭스>의 상황이 그저 ‘공상과학’이라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생물 이후의 시대 우리의 선택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생명의 본질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마침내 그 수수께끼가 풀리고, 인간의 조건마저도 통제할 수 있는 시점이 온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새롭게 물어야 한다. 무엇이 인간적인 것이고, 또 그런 인간에게 행복의 조건은 무엇이고,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낡은 패러다임 안에서는 의문시되지 않던 것들이 갑자기 새로운 의미를 갖고 중요한 질문으로 등장한다. 페미니즘 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사이보그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사이보그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창조의 나날들 중에 하느님은 아담에게 살아 있는 피조물들에게 이름 붙이는 권리를 허락하신다. 이름 붙임은 이름 붙이는 자의 지배적 권리의 증거이다. 그렇게 인간은 창조된 세상의 주인이었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과연 인간은 계속해서 지구를 지배할 수 있을까? 

급진적인 심층생태주의자들은 인간이야말로 지구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을 안겨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전 지구적 멸종상태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인간의 생존방식이 지목되곤 한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그런 부담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은 무익한 지배자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인간보다 더 잘 생각하고, 인간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체계를 가진 우리의 기계적 후손이 가능하다면, 그들에게 우리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은 아닐까?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과연 인간은 계속해서 지구의 주인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을까?

Posted by dean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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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책 <로보사피엔스>에 대한 소개입니다. 출판사는 김영사입니다. 출판사 홈피에 올라와 있는 책 홍보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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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사진: 피터 멘젤(Peter Menzel)
글: 페이스 달루이시오(Faith DAluisio)

<보도 자료>

로보 사피엔스 - 명사(자동제어에 의해 움직이는 장치를 뜻하는 영어의 로봇robot과 인류를 뜻하는 라틴어의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에서 유래)
1. 순전히 생물학적인 인류보다는 훨씬 우월한 지능을 가진 인간과 로봇의 혼합종:21세기에 출현하기 시작
2. 지구를 중심으로 한 태양계의 지배적인 종족

호모 사피엔스에서 로보 사피엔스로,
새로운 종의 진화를 주도하는 로봇공학자들의 연구실을 기습하다!
신인류의 탄생을 예고하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의 모든 것!
로봇공학의 현주소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내다본다

세계 최고의 로봇 전문가들과의 진지하고 흥미로운 인터뷰와 함께 로봇공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세계 로봇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대중서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과학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사진가 피터 멘젤과 저명한 미국 저널리스트 페이스 달루이시오가 인류의 미래를 바꾸어놓을 로봇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내는 전세계의 연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진행하는 로봇들의 모습을 담아 탄생시킨 책 『로보 사피엔스』(김영사 발행)가 그 책이다.
이 책은 차세대 지능형 로봇들과 그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백 대 이상의 로봇들에 대한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로봇공학 개척자들과의 광범위한 인터뷰, 로봇 프로젝트 막후의 일화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현장 노트”,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로봇들에 대한 기술적인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첨단 기술 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 “로보 사피엔스Robo sapiens”라는 용어는 우리 인간이라는 종, 곧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언젠가는 문자 그대로, 혹은 상징적인 의미로 우리 인간의 창조품인 로봇으로 진화해갈 것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어떤 로봇학자들은 기계는 결코 인간의 능력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또 다른 로봇학자들은 결국에는 로봇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믿는다. 제3의 학자들은 이들 과학자들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한다. 로봇이 인간에게 뒤처지지도 않을 것이며, 인간을 제압하지도 않을 것이다. 대신에 호모 사피엔스 고유의 의식과 거의 무한히 영속적인 로봇의 몸을 전자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인간이 로봇이 되는 로보 사피엔스가 출연한다는 것이다. -21쪽

이 책의 제목에서 의도된 바는, 인간의 삶이 거역할 수 없이 로봇과 공존할 것이며, 나아가 우리의 신체뿐 아니라 의식 활동조차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로보 사피엔스로 진화하게 되리라는 이 책의 결론을 반영하고 있다. 전세계 로봇 공학의 현장을 방문하고 과학자들, 기술자들, 로봇 매니아들을 만나면서, 공상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가 실제로 어느 정도로 로봇에 의지하게 될 것인지를 체험하여 내린 결론인 것이다.

첨단 로봇공학이 예언하는 인류의 미래, 그 빛과 그림자를 포착한 책

로봇공학은 아직 어린 학문이다. 그러나 미래의 문명을 엄청난 방식으로 변화시켜 놓을 분야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서 다양한 로봇의 발명가들은 자신들의 야망과 기대와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로봇과 로봇공학자들을 보여주는 현장감 넘치는 탁월한 사진들은 매우 생생하여 사람들과 로봇들의 매력적이고도 소름끼치는 면모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또한 깊이 있으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인터뷰는 독자 자신이 로봇 연구의 현장에서 그들을 만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할 뿐만 로봇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로봇 전문가들의 심중을 잘 드러내고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세계적인 로봇 전문가들의 다양한 예측과 가능성을 개괄하고 있고, 3장에서는 생물체를 모방한 로봇, 나아가 인간의 생체 시스템을 모방한 생체 모방형 로봇들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로봇들을 연구하고 있는 이들을 만난다. 5장에서는 가정과 직장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로봇들을 연구하는 현장을 찾아가고, 6장에서는 로봇을 오락용으로 즐기는 세계 곳곳의 로봇 매니아들을 찾아가본다.
책의 후반부에 이르면 독자들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로보 사피엔스의 출현을 예감하며 막연히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더 냉정하고도 낯선 미래가 임박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공상과학 속의 이야기, 어떻게 현실로 드러날까?

로봇은 이미 많은 면에서 인간을 앞질렀다. 로봇은 인간보다 정확하며 빛이 없이도 하루 24시간을 일하며, 아픈 일도 없고 노조를 만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이런 산업용 로봇들은 일반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사람들은 로봇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모종의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청소용 로봇, 잔디 깎는 로봇 같은 도구로서의 로봇보다는 사람과 같은 모습과 지능을 가진 로봇을 원한다.
그러나 로봇공학에서 지능의 문제는 골치 아픈 문제다. 많은 과학자들은 50년 내에 로봇들이 인간의 지능을 훨씬 앞지르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어떤 사람들은 로봇이 스스로를 복제하여 인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문제는 인간의 지능의 본성과 관련한 기본적인 문제이다. 과학자들이 어떻게 인류 멸종의 중개자가 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바치는 일이 가능할까? 이 책에서는 인간의 지능을 가진 로봇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물을 낳게 될지를 예측하게 해주는 로봇 연구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간의 상상력과 욕망이 로봇공학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는 사례도 흥미롭다. 일례로, 데즈카 오사무가 그려낸 착한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영화 <아톰>을 보고 자라난 세대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에 몰두하고 있는 일본의 로봇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는가 하면(그들 중 일부는 실제 만화영화에서 아톰이 탄생한 2003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간의 파괴 욕구와 첨단의 과학기술이 만난 파괴의 향연 “로봇전쟁(robot war)”에 참가하는 로봇 매니아들의 광적인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놓쳐서는 안 될 책
로봇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로봇 엔터테인먼트 북


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성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또한 과학·공학 분야뿐 아니라 인문학과 예술, 미래학,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 등에 새로운 영감을 줄 책이다. 한편 기술 관련서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즐겁게, 로봇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마치 박물관에서 안내 가이드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로봇 스위트 립스(Sweet Lips, 220쪽)가 박물관에 한번도 오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듯이.
이 생생한 로봇들과의 만남 이후에 독자들은 영화 , <바이센테니얼 맨> 등에서 그리고 있는 지능형 로봇 연구의 미래가 어느 만큼 현실로 가까워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매트릭스>, <공각기동대>가 그리고 있는 암울한 미래적 공상이 결코 공상만으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으리라는 예감을 가질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최첨단 로봇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해놓은 책이 아니다.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그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내막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진정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기해야 할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로봇공학자들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인류의 삶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인간의 모습으로 인류가 존속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같은 물음에 깔린 불안과 두려움이, 이미 상당한 진척과 고민과 좌절이 축적되어온 로봇산업과 로봇공학의 현장을 담은 이 책의 화두일는지 모른다. 로봇이란 말이 탄생하면서부터 계속되어온 오랜 질문들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레 인류의 미래가 단순한 비극적 종말론보다는 자연적 진화의 방향과 유사한 방향으로 나아가리라는 예측에 수긍하게 될 것이다. 이런 미래에 대해 아무런 실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사실상 로보 사피엔스 시대 이전의 마지막 호모 사피엔스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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