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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8 DAC 비청기

연구실 헤드파이의 판이 커져서, 거실에 있는 메인시스템과 내 방에 있는 니어필드 시스템도 계속 변화가 생기고 있다. 궁금했던 노스스타 디자인의 에센시오 DAC 신동품이 중고 장터에 좋은 가격으로 올라왔다. 일단 소리나 들어보자는 심정으로 들고 와보니, 집 안에 dac만 세 대가 되었다. 사운드포럼의 사라지다, 블라델리우스, 에센시오. 학교에는 일단 뮤피의 M1 HPA를 가져다 두었으니, 필요한 물건은 두 개, 이 중에 하나를 내쳐야 한다. 아직 들어보지 않은 dac 중에 린데만 것도 들어보고 싶은데, 무작정 기계들을 모을 수는 없어서 토요일에 날을 잡고 세 놈을 비청해 보기로 했다. 나름 소리에 민감한 와이프와 큰 아들 그리고 나, 세 명이 모여서 이런 저런  구성의 변화를 주면서 소리의 변화를 확인해 본다. 물론 핵심은 세 가지 DAC의 비교이다.

사용된 시스템은 

스피커: B&W 804S

인티앰프: 플리니우스 9200SE

케이블: Neotech NES-3003 바이 스피커케이블, 리버맨  바이칼 인터, 킴버 순은 usb 케이블



결과는 사라지다 dac와 블라델리우스의 경합이다. 에센시오는 두 배 이상이나 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반 탈락이다.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어주는 것은 맞지만, 소리가 풍부하지 못하고 박력이 없다. 아들 놈 표현으로 배음이나 잔향음은 모두 죽여버리고 메인 악기들 소리만 땡땡 들려주는 소리이다. 

블라델리우스와 사라지다를 두고 다시 한 번 경합. 최종 승자는 사리지다의 트랜지스터 단이다. 이건 호불호가 있을 법한데, 블라델리우스는 일단 뻥 뚤린 소리가 난다. 그런데 뭔가 좋은 프리 앰프가 필요한 느낌이다. 이에 비해 사라지다는 그 자체로 소리를 정돈해서 들려 주고 첼로나 피아노의 미세한 배음과 잔향감 등을 적절히 표현해 준다. 개인적으로 사라지다 dac가 조금은 더  음악을 듣기에 적절한 소리를 들려주는 듯 싶다. 사라지다 dac의 공제가격이 120-130만원 선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샤시 등의 만듬새도 좋고, 헤드폰 단은 의외로 큰 감동을 주지 못했지만, 아날로그 rac단은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듯 싶다. 재미난 것은 사리지다 dac에는 RCA 출력단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진공관을 통한 출력이고, 다른 하나는 트랜지스터에서 바로 나오는 소리이다. 와이프나 아들은 트랜지스터 단의 소리가 훨씬 좋단다. 내가 들어도 훨씬 하이파이적인 소리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진공관의 소리도 나쁘지 않다. 배경으로 오래 음악을 듣기에는 진공관의 소리가 더 좋을 것도 같다. 사라지다 dac의 문제는 usb입력이 16/44.1 입력만 받는 것. 나중에 린데만의 ddc 하나 물려주면 또 어떤 소리를 내어줄 지 궁금하다.

결론은 거실의 메인 시스템에는 사라지다 DAC. 거실에는 애플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달아서, 아이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에어 플레이를 해야 하니 필수적으로 광입력단이 있어야 하는데, 사라지다가 광입력으로 지원하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 내 방에 있는 니어필드에는 블라델리우스. 스베트라나2를 주문해 놓았는에, 결국 니어필드는 스베트라나+블라델리우스+MC15의 조합으로 결정이 된 것 같다. 갑자기 스베트라나의 소리가 더욱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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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an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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