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세탄타라는 인티앰프를 와싸다에서 중고로 구입하였다. 프리부분에 두 개의 진공관이 들어가 있는 하이브리드 앰프이다. 회사이름이 말해주듯이,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어주는 앰프이다. 가격이 달라서인지 혹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몰라도, 마란츠 7001에 비하여 음악이 조금더 풍성하고 질감 있게 들린다. 그러나 가격을 감안해 본다면, 마란츠도 상당히 깔끔하고 훌륭한 소리를 내어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 그랜드나 자비안 xn125evo가 이 앰프와 잘 매치가 되면서, 내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줄 것 같다. 신품을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세고, 와싸다에 적당한 물건이 중고로 나오면 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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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루비를 구입하였습니다.
HD1에서 페리도트를 거쳐서 루비까지 왔네요.
저녁이어서,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은 페리도트와 간단히 비교 청음만 하고, 지금은 2시간째 그라도 RS1에 물려서 듣고 있습니다. 

아직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느낀 바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마란츠7001+모니터오디오RS1의 조합에서, 루비를 물리니 페리도트와 비교할 때 일단은 날카롭게 쏘는 소리가 줄어들고 약간은 부드럽게 들립니다. 조금 부드러워진 것이어서, 청명함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약간의 변화에 따라, 소리의 피곤함이 거의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묘하지만 놀라운 변화네요. RS1의 진가를 잘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악기소리의 분리도 약간 나은 것 같습니다. 루비를 구입한 이유가 위의 앰프+스피커 조합에서 날카롭게 쏘는 소리를 잡아보자는 것이었는데, 일단은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내일 낮에 볼륨을 올려서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마란츠를 중고 장터에 내 놓았는데, 아마도 방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루비와 그라도 RS1의 조합은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루비의 헤드폰 단자보다 마란츠 앰프의 헤드폰 단자에 물리니 훨씬 좋은 소리가 나는군요.^^ 음색도 조금 더 따뜻하고 음의 분리도 나은 것 같습니다. 지금 화양연화 OST첼로곡과  미샤 마이스키와 자클린 드 프레의 첼로곡을 몇 곡 듣고 있는데, 정말 감동이 밀려옵니다. 과거 HD1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던 악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면 조금 과장인가요? 몇달 전에, 그라도를 거실에 있는 데논 3801AV 앰프의 헤드폰 단자에  물리고 굴드의 바하 골드버그 협주곡을  처음 들어보았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동이 마구 몰려옵니다.ㅎㅎ

그라도로 들으니 악기음의 분리가 너무 잘되어서 생기는 문제도 있군요.^^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듣는데, 그라도로 들을 때에는 기타와 같은 반주 음이 너무 잘 분리되어 이은미의 목소리가 묻혀서 들립니다. 

에이징에 따라 루비의 소리가 또 어떻게 변할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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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도트+모니터오디오 RS1과 함께 사용하기 위하여 인티앰프를 하나 질렀다캠브리지 540A V.2를 살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캠브리지의 640A V.2와 마란츠의 7100 사이에서 고민하다,결국 마란츠를 선택했다.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마란츠의 음색이 중립적이라고 들었는데, 메인으로 사용할 모니터 오디오의 RS1이 모니터적인 음색이 강하다 보니,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다. 락이나 메탈류의 음악, 여성 보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음색같다. 실제로 640A로 갔을 경우 어떨지 모르지만많은 사람들이 640A의 소리가 편안하고 부드럽다고 하니그게 내 취향의 소리가 아니었을까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001을 40만에 샀는데일단 35만 가격으로 중고장터에 바로 내 놓았다.)


캠브리지 S30과 모니터오디오 RS1 




거실의 서라운드로 쓰려고 산 캠브리지의 S30을 마란츠에 물려보았다마란츠 앰프와 캠브리지S30의 궁합은 잘 맞는 것 같다페리도트+마란츠+S30 의 조합은 인켈의 리시버에 물렸을 때보다저음이 훨씬 정리되면서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사진에서는 스피커가 약간 안쪽으로 향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둘다 모두 정면을 향하도록 위치를 살짝 바꿔 보았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듣는데 음장감이 확 살아 나면서 정말 생동감있게 들린다.) S30은 고음이 조금 약하고 중저음 위주의 소리가 나는 스피커 같은데, 패리도트의 힘과 해상도가 약한 고역을 보강해 주어서, 패리도트+마란츠+S30 은 상당히 좋은 조합이다.
 

HD1+마란츠+RS1의 조합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주면서 나름 좋다하지만페리도트에서 느낄 수 있던 힘이나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다. (HD1이 집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두 개가 있었는데, 모두 처분하였음.)

 

RS1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면, 마란츠를 방출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RS1을 방출하고 마란츠+S30의 조합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분간마란츠가 방출되기 전까지 앰프의 스피커 단자 A, B에 RS1과 S30을 함께 물려놓고, 음악에 따라서 페리도트+마란츠+S30 와 페리도트+마란츠+RS1 조합을 바꿔가면서 들어볼 생각이다. 에이징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변할 지도 관건이다.

 

마지막 옵션 한가지는 패리도트 대신에 루비를 물리는 방법이다. 루비+마란츠+RS1의 조합이 마음에 든다면굳이 마란츠를 방출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그라도 RS1과의 훨씬 좋은 조합도 기대할 수 있는 부수효과도 있다.(결국 루비를 질렀다. 내일 루비가 도착하면, 또 어떤 소리가 날지 기대가 크다.)

 

p.s. 곧, 루비+마란츠+RS1 과 루비+마란츠+S30의 비교 청음기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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