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투칸

디지털 라이프 2012. 4. 22. 12:10

최근 연구실의 시스템을 정리하고 헤드파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에 있는 시스템부터 먼저 세팅을 하게 되었다. (스베트라나2 + 블라델리우스) 원래는 이 세팅을 학교 연구실에 두려고 했지만, 스베트라나2의 프리기능때문에 집에 있는 MC15에 물렸다. 학교에는 임시로 뮤피의 M1 HPA를 가져다 두었지만 갑자기 장터로 방출되는 바람에, 헤드폰을 물릴 시스템이 연구실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관심을 갖게 된 물건이  영국 코드사에서 나온 헤드폰 앰프 투칸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레이스 디자인의 m902 정도로 가고 싶지만, 아직은 중고가도 160만원 정도여서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눈에 들어온 것이 투칸 헤드폰 앰프. 이 놈도 신품가는 160만원(800영국파운드)이 넘는 물건이다. 그런데 국내의 모 사이트에서 싼 가격에 대량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졌고 일부 제품에 화이트노이즈가 심하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매우 싼 가격(50만원 초반대)의 중고 물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마침 중고 시장에 좋은 가격으로 물건이 하나 나와 있어 구입을 했다. 판매자에게 화이트노이즈 여부를 물으니 3시방향 이후에서 약간 있단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가격이 워낙 좋아서 나중에 다시 방출을 할지언정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밤 늦게 들어와 HD800을 물리고 음악을 들어본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소리가 난다. 이 정도 소리이면 가격 대비 대박 물건이다. 갑자기 이 놈을 구입한 중고가격이 너무 황송스럽다. 음량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화이트노이즈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아마 집안으로 들어오는 전원 품질의 영향을 받는 것일지 모르겠고, 음원의 녹음 상태에 따라서 화이트노이즈가 민감하게 들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장 usb의 성능은 원래 가격을 생각하면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 힘들지만, 내가 산 중고 가격에서는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 그런데 usb를 직결로 물렸을때 음량이 조금 작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려면 볼륨 노브를 12시 이후 방향까지 돌려야 한다. Emi Fujita가 부른 desperado를 들으면서 볼륨을 끝까지 돌려도 조금 큰 정도의 소리가 날 뿐이다. 미치도록 크게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답답할 수준이지만, 내가 주로 듣는 수준의 볼륨은 충분히 내어준다. 내장 usb의 입력단이 16비트 44kHz만 지원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런데 투칸은 언밸런스 rca와 밸런스단 입력을 가지고 있다. 광이나 동축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블라델리우스 dac가 rca 출력만을 지원하니, 만일 다른 ddc나 dac를 투칸과 쓰려고 한다면 블라데리우스가 딱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친 김에 블라델리우스를 투칸의 rca 입력에 물려보았다. 음악을 트는 순간 나도 모르게  "헐"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건 정말 대박 수준이다. 스베트라나2 조합과 비교할 때 호불호의 문제이지, 수준의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스베트라나의 소리가 조금 더 따뜻하고 울림이 있다면, 다이내믹스는 투칸이 앞서는 느낌이다. rca입력에서는 볼륨도 크게 나와서 9시 방향에서도 상당히 크게 들린다. 


갑자기 투칸의 중고가가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궁금함이 생긴다. 아마도 헤드폰과의 매칭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덕분에 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연구실 헤드파이 시스템을 갖추게 된 셈이다. 당분간은 투칸 usb 직결로 듣다가, 투칸에 물릴 dac나 하나 구해보아야겠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헤드파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현 장터 수준 시세의 투칸이라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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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 20 "General" Philosophy Journals

So with over 540 votes cast, here are the results:

1. Philosophical Review (Condorcet winner: wins contests with all other choices)
2. Nous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08–153
3. Journal of Philosoph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14–150, loses to Nous by 249–220
4. Mind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30–125, loses to Journal of Philosophy by 256–200
5. Philosophy & Phenomenological Research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37–132, loses to Mind by 246–213
6. Philosophical Studies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83–75, loses to Philosophy & Phenomenological Research by 355–99
7. Australasian Journal of Philosoph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88–69, loses to Philosophical Studies by 252–178
8. Analysis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92–65, loses to Australasian Journal of Philosophy by 265–171
9. Philosophical Quarterl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96–50, loses to Analysis by 222–214
10. Philosopher's Imprint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3–45, loses to Philosophical Quarterly by 210–199
11. Proceedings of the Aristotelian Societ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10–31, loses to Philosopher's Imprint by 276–132
12. American Philosophical Quarterl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6–40, loses to Proceedings of the Aristotelian Society by 223–170
13. Canadian Journal of Philosoph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10–57, loses to American Philosophical Quarterly by 213–191
14. Pacific Philosophical Quarterl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19–23, loses to Canadian Journal of Philosophy by 213–190
15. European Journal of Philosophy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86–62, loses to Pacific Philosophical Quarterly by 219–164
16. Synthese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7–52, loses to European Journal of Philosophy by 203–202
17. Erkenntnis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9–37, loses to Synthese by 229–165
18. Monist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4–33, loses to Erkenntnis by 224–152
19. Philosophical Topics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397–15, loses to Monist by 211–125
20. Ratio loses to Philosophical Review by 400–43, loses to Philosophical Topics by 162–161

The results from the last poll (about three years ago) are here.

The Cornell faculty can certainly take pride in the impressive consensus among philosophers about their successful stewardship of the journal. Nous displaced J.Phil. in the second spot, though given the vote tallies, it's more or less a tie--but clearly the reputation of Nous has grown over the last few years. The two youngest journals on the list are Philosopher's Imprint (founded roughly a decade ago), whose stature continues to rise, and European Journal of Philosophy, founded less than 20 years ago, also on the rise. Two journals not included in the last survey which had solid showings in the top 20 this time are Synthese and Erkenntnis. (I would have expected a bigger gap between Synthese and Eerkenntnis, but perhaps the troubles at the former last year have shifted perceptions.) I inadvertently omitted Philosophical Perspectives this time, an offshoot of Nous, so perhaps the omission is not that serious. 


http://leiterreports.typepad.com/blog/2012/04/the-top-20-general-philosophy-journal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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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트라나. 러시아 여자 이름을 가진 진공관 앰프. 인터넷 상에서 추천 정보를 접하고 구입을 하려 하니, 주문 제작에 무려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것이 지난 3월초이다. 지난 주에 거의 4주가 다 되어서, 제작사인 아날로그 디자인에 전화를 해보니 다음 주 정도에 출고가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에 식구들이랑 dac 비교를 끝내고 에센시오를 장터에 내놓자 마자, 제작사에서 문자가 왔다. 오늘 오후에 다마스 퀵서비스로 바로 배송을 해 준단다. 재미난 것은 물건을 퀵으로 먼저 보낼테니, 물건을 받은 다음에 결제를 하면 된단다. 이런 식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물건에 믿음이 가기도 한다. 두어시간을 기다리자, 퀵서비스 아저씨가 배송을 왔다. 포장도 아주 꼼꼼하고 세심하게 되어 있다.

일단 비교를 위하여 블라델리우스에 HP100을 물린 상태로 음악을 한 번 듣고, 스베트라나를 물렸다. 진공관이라 아직 예열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첫 인상은 HP100보다 조금 낫다는 수준이다. 앰프를 그냥 켜두고 다른 일을 하면서 몇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음악을 틀어본다. 이제는 소리가 막 터져 나온다. 첼로 소리나 피아노 소리의 강약도 훨씬 잘 표현되고, 활로 첼로를 누르는 느낌도 표현되는 듯 싶다. 메인 악기 뒤로 그동안 잘 안들리던 소리가 마구 들린다. 소리가 단조롭지 않고, 강약의 변화가 분명하게 표현되어 음악이 한결 재미있다. 블라델리우스와 스베트라나, mc15, 그리고 HD800의 조합으로 내 방의 니어필드와 헤드파이는 이제 거의 완성이 된 것인가?



일요일 오전에 눈을 뜨자 마자 앰프에 전원을 넣고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다. 궁금한 마음에 가지고 있는 usb 케이블 두개를 바꾸어가며 비청을 해보았다. 후루텍 GT2와 킴버 파란색 순은 케이블. 킴버가 나름 단정한 소리를 내어주지만, 후루텍에 비해 소리를 약간 깍아 먹고 강약의 변화도 단순하게 들린다. usb케이블은 후루텍으로.

그런데 하루 종일 소리를 듣자니, 스베트라나의 출력 게인이 hp100보다 높은 듯, 볼륨을 9시 방향 이상을 올릴 수가 없다. 그리고 고음의 바이올린 소리가 조금은 날카롭게 들린다. hp100의 경우는 소리를 어느 정도 깍아먹어서 듣기는 편했는데, 스베트라나는 모든 소리를 다들려주니 오랜 시간을 듣기에는 의외로 귀가 피곤하다. 흔히 말하는 쏘는 소리는 아니고, 굉장이 하이파이적인 소리이지만  오랜 시간을 듣고 있으면 귀가 약간 아프다.

인터 케이블을 바꾸어 보기로 한다. 지금 물려 있는 놈은  네오텍의 3001. 거실에 있는 리버맨 바이칼을 떼어서 붙여 본다. 지난 번 다른 시스템으로 이 두 케이블을 비교했을 때, 리버맨은 대역이 좁지만 소리를 정리해 주는 반면에, 네오텍은 모든 소리를 쏟아 낸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리버맨을 물리면 이 피곤함을 좀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바이칼과 네오텍을 비교하니, 바이칼은 깔끔한 소리가 나오지만 왠지 대역폭이 좁게 느껴지며 음악이 재미가 없어진다. 그리고 소리의 피곤함도 크게 개선이 되는 것 같지 않다.  첼로의 저음이나 배음등은 네오텍이 앞선다. 둘 중에서는 네오텍이 블라+스베트라나의 조합과 더 잘맞는 듯하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아버지가 쓰던 WBT2016선재에 wbt단자로 된 케이블을 물리면 해결이 될지 몰라서 테스트를 해 본다. 아. 그런데 소리를 너무 깍아 먹는다. 인터는 다시 네오텍 3001로 돌아온다.

DAC를 게인이 낮다는 린데만으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갑자기 지난 번에 뮤지컬 피델리티의 M1 HPA를 파워케이블로 여러가지 장난질을 해보았던 생각이 난다. 지금 스베트라나에 물린 선은 와이어월드의 오로라 케이블이다. 며칠 전 PC오디오에서 공구한 물건이다. 이 놈을 뻥파 케이블MKII로 바꾸어본다. 역시 HP100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다운그레이드이다. 피곤함은 가시지만, 소리를 너무 깍아 먹어서 스베트라나의 능력을 죽여버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번 장터에서 싸게 구입하여 메인 시스템의 인티앰프에 물려 놓았던 PS오디오의 스테이트먼트 케이블을 물려 본다. usb나 인터케이블의 경우는 음색이 바뀌어 그 차이를 알아차리기 쉽지만, 파워케이블의 경우 지금까지 저가품만 쓰다보니 그 효과를 잘 느끼지 못했다. 그 생각을 바꾸어 놓은 놈이 바로 이 스테이트먼트 케이블. 스테이트먼트를 쓰면서 비로소 배경이 정숙해진다는 말이 정확히 무엇슨 뜻인지 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기대감으로 스테이트먼트를 연결하자 마자 거짓말처럼  모든 문제 해결. 드디어 스베트라나의 쏟아내는 소리가 피곤하지 않게 들린다.

마지막으로 HD800을 연결하여 들어본다. HD800을 들이면서 기대했던 소리가 드디어 난다. 아. 내일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지금 새벽 2시 반까지 음악을 듣고 있다. 여러 시행 착오 끝에 드디어 니어필드와 헤드파이가 일단락된 기분이다. mc15의 상위기종인 포커스 110a정도나 좋은 중고 매물로 나오면 모를까 여기서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학교연구실의 헤드파이와 거실의 메인 시스템의 튜닝에 집중하면 될 듯 싶다.


푸바 (jplay 업글 예정) - 후루텍 usb 케이블 -블라델리우스-네오텍 3001 - 스베트라나2 (PS오디오 스테이트먼트) - WBT2016선재 케이블 - MC15(HD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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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헤드파이의 판이 커져서, 거실에 있는 메인시스템과 내 방에 있는 니어필드 시스템도 계속 변화가 생기고 있다. 궁금했던 노스스타 디자인의 에센시오 DAC 신동품이 중고 장터에 좋은 가격으로 올라왔다. 일단 소리나 들어보자는 심정으로 들고 와보니, 집 안에 dac만 세 대가 되었다. 사운드포럼의 사라지다, 블라델리우스, 에센시오. 학교에는 일단 뮤피의 M1 HPA를 가져다 두었으니, 필요한 물건은 두 개, 이 중에 하나를 내쳐야 한다. 아직 들어보지 않은 dac 중에 린데만 것도 들어보고 싶은데, 무작정 기계들을 모을 수는 없어서 토요일에 날을 잡고 세 놈을 비청해 보기로 했다. 나름 소리에 민감한 와이프와 큰 아들 그리고 나, 세 명이 모여서 이런 저런  구성의 변화를 주면서 소리의 변화를 확인해 본다. 물론 핵심은 세 가지 DAC의 비교이다.

사용된 시스템은 

스피커: B&W 804S

인티앰프: 플리니우스 9200SE

케이블: Neotech NES-3003 바이 스피커케이블, 리버맨  바이칼 인터, 킴버 순은 usb 케이블



결과는 사라지다 dac와 블라델리우스의 경합이다. 에센시오는 두 배 이상이나 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반 탈락이다.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어주는 것은 맞지만, 소리가 풍부하지 못하고 박력이 없다. 아들 놈 표현으로 배음이나 잔향음은 모두 죽여버리고 메인 악기들 소리만 땡땡 들려주는 소리이다. 

블라델리우스와 사라지다를 두고 다시 한 번 경합. 최종 승자는 사리지다의 트랜지스터 단이다. 이건 호불호가 있을 법한데, 블라델리우스는 일단 뻥 뚤린 소리가 난다. 그런데 뭔가 좋은 프리 앰프가 필요한 느낌이다. 이에 비해 사라지다는 그 자체로 소리를 정돈해서 들려 주고 첼로나 피아노의 미세한 배음과 잔향감 등을 적절히 표현해 준다. 개인적으로 사라지다 dac가 조금은 더  음악을 듣기에 적절한 소리를 들려주는 듯 싶다. 사라지다 dac의 공제가격이 120-130만원 선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샤시 등의 만듬새도 좋고, 헤드폰 단은 의외로 큰 감동을 주지 못했지만, 아날로그 rac단은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듯 싶다. 재미난 것은 사리지다 dac에는 RCA 출력단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진공관을 통한 출력이고, 다른 하나는 트랜지스터에서 바로 나오는 소리이다. 와이프나 아들은 트랜지스터 단의 소리가 훨씬 좋단다. 내가 들어도 훨씬 하이파이적인 소리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진공관의 소리도 나쁘지 않다. 배경으로 오래 음악을 듣기에는 진공관의 소리가 더 좋을 것도 같다. 사라지다 dac의 문제는 usb입력이 16/44.1 입력만 받는 것. 나중에 린데만의 ddc 하나 물려주면 또 어떤 소리를 내어줄 지 궁금하다.

결론은 거실의 메인 시스템에는 사라지다 DAC. 거실에는 애플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달아서, 아이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에어 플레이를 해야 하니 필수적으로 광입력단이 있어야 하는데, 사라지다가 광입력으로 지원하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 내 방에 있는 니어필드에는 블라델리우스. 스베트라나2를 주문해 놓았는에, 결국 니어필드는 스베트라나+블라델리우스+MC15의 조합으로 결정이 된 것 같다. 갑자기 스베트라나의 소리가 더욱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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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시스템을 헤드파이로 가기로 한 결정이 점점 일을 크게 만들어 놓고 있다. 학교에 있던 스피커와 앰프, dac을 모두 처분을 하고 블라데리우스 dac를 하나 들였는데, 내친 김에 집에 있던 스타일오디오의 사파이어와 T2도 중고로 처분을 해버렸다. 그러던 중에 중고시장에 국내의 사운드포럼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사라지다 dac가 하나 올라왔다. 어떤 오디오사이트에서 블라데리우스에 별 3개를 주었는데, 별 4개를 받은 그 놈이다. 이름도 오디오 기기는 사라지고 음악만 남는다하여 사라지다 dac이다. 신품 가격은 비싸지만, 중고로 나온 가격이 블라데리우스의 것과 얼추 비슷하다. 헤드폰단도 달려 있고, 아날로그 RCA 출력단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진공관을 거치고 다른 하나는 트랜지스트단을 통하여 소리가 나오는 아주 재미있는 dac이다. 하나의 dac로 두 개의 다른 성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헤드폰단은 기대보다 못미치지만, 아날로그 출력단은 아주 좋은 소리가 난다. 그리고 기대와는 달리 진공관출력단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트랜지스터 단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마음에 든다. 스베트라나 앰프는 제작에 한 달이 걸린다 하여, 학교에서는 udac2 se로 헤드파이를 하고 있다. 집에서는 사라지다 dac를 들이고 부터 HP100+MC 15에 물려 음악을 듣는 재미가 상당히 솔솔하다. 지금까지 다인을 제대로 울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전에 사용하던 dac들과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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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뮤직의 히트작인 DA100S와 솜오디오에서 만든 DDC인 dx-usb 이다. dx-usb 옆에는 외장형 전원인 mps-15va2이다. 여러 dac를 쓰면서 가장 오래 즐겨들은 조합이다. 이놈들과 베르디 앰프, 자비안 스피커를 연구실에 두고 음악을 들었다. 문제는 연구실에서 볼륨을 확보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연구실은 HD800 헤드폰과 스베트라나 2 진공관 앰프로 구성된  헤드파이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보니 DAC+DDC 구성이 너무 번잡스럽다. 최근에 비동기식을 지원하는 xmos칩을 사용한 새로운 DAC들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블라델리우스를 하나 구입했다. 그냥 막대기 하나. 별도의 ddc가 필요없고, 전원도 별도 연결할 필요가 없다. 그냥 usb의 신호를 받아서 아날로그 RCA 출력으로 내보내는 역할만 한다. 여기에 스베트라나2와 HD800을 물리면 된다. 위의 세덩어리가 하던 역할을 이 막대기 하나가 담당한다. 소리는? 글쎄 아직 에잉징이 안된 것인지, DA100S 시스템에 뇌의징이 된 탓인지, 그렇게 더 좋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그런데 스베트라나2는 주문제작으로 한 달이 걸린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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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안 xn125 evo라는 스피커를 와싸다 중고장터에서 구입했다. 체코에서 생산되는 스피커라고 하는데, 트위터를 실크돔으로 써서 그런지,  현이나 보칼 소리가 그럴듯하게 나온다.

내친 김에 중고로 나온 스피커 케이블도 한 세트 구입했다. 반덴헐이라는 회사의 매그넘이라는 케이블이다. 원래는 CS-122나 코드의 실버스크린 등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그보다 상급인 매그넘이 중고로 나오는 바람에 구입을 해버렸다.

이 모든 일이 패리도트라는 DAC를 들이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엄청나게 큰 결과가 되고 말았다. DAC는 패리도트가 아니라 루비로 왔다. 현재 시스템에서 하나 더 손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DAC이다. 동일한 소스를 소니의 DVD/CD 플레이어로 듣는 것과, 루비로 듣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아마도 DAC 성능의 차이일 것이다. 소니 DVP-S7700 은 처음 나왔을 때에는 레퍼런스급으로 상당히 인기를 끈 놈이다. CD신호 픽업이 따로 있고, 96khz/24bit 업샘플링 기능이 있다.

국내의 에이프릴뮤직에서 만든 da100signature 라는 DAC가 있는데, 상당히 평이 좋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당장은 힘들고, 중고가가 떨어지면 그 때 하나 입양할 생각이다.

지금 현재의 시스템 구성이다.
스피커: Xavian xn125 Evo
앰프: Audio Analogue Verdi Settanta 인티앰프
CD Player: Sony DVP S-7700
USB Dac: Styleaudio Carat-Ruby
USB Cable: 벨킨 PureAV 실버시리즈 인터커넥터 AV52200-06 
인터케이블: WBT 0108 (조임식컨넥터)+WBT 2016 (선재)
스피커케이블: PABIAN VAN DEN HUL 반덴헐 MAGNUM
앰프 파워케이블: 트리니티 mk2 파워케이블 팔라듐 도금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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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세탄타라는 인티앰프를 와싸다에서 중고로 구입하였다. 프리부분에 두 개의 진공관이 들어가 있는 하이브리드 앰프이다. 회사이름이 말해주듯이,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어주는 앰프이다. 가격이 달라서인지 혹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몰라도, 마란츠 7001에 비하여 음악이 조금더 풍성하고 질감 있게 들린다. 그러나 가격을 감안해 본다면, 마란츠도 상당히 깔끔하고 훌륭한 소리를 내어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 그랜드나 자비안 xn125evo가 이 앰프와 잘 매치가 되면서, 내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줄 것 같다. 신품을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세고, 와싸다에 적당한 물건이 중고로 나오면 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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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루비를 구입하였습니다.
HD1에서 페리도트를 거쳐서 루비까지 왔네요.
저녁이어서,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은 페리도트와 간단히 비교 청음만 하고, 지금은 2시간째 그라도 RS1에 물려서 듣고 있습니다. 

아직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느낀 바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마란츠7001+모니터오디오RS1의 조합에서, 루비를 물리니 페리도트와 비교할 때 일단은 날카롭게 쏘는 소리가 줄어들고 약간은 부드럽게 들립니다. 조금 부드러워진 것이어서, 청명함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약간의 변화에 따라, 소리의 피곤함이 거의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묘하지만 놀라운 변화네요. RS1의 진가를 잘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악기소리의 분리도 약간 나은 것 같습니다. 루비를 구입한 이유가 위의 앰프+스피커 조합에서 날카롭게 쏘는 소리를 잡아보자는 것이었는데, 일단은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내일 낮에 볼륨을 올려서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마란츠를 중고 장터에 내 놓았는데, 아마도 방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루비와 그라도 RS1의 조합은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루비의 헤드폰 단자보다 마란츠 앰프의 헤드폰 단자에 물리니 훨씬 좋은 소리가 나는군요.^^ 음색도 조금 더 따뜻하고 음의 분리도 나은 것 같습니다. 지금 화양연화 OST첼로곡과  미샤 마이스키와 자클린 드 프레의 첼로곡을 몇 곡 듣고 있는데, 정말 감동이 밀려옵니다. 과거 HD1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던 악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면 조금 과장인가요? 몇달 전에, 그라도를 거실에 있는 데논 3801AV 앰프의 헤드폰 단자에  물리고 굴드의 바하 골드버그 협주곡을  처음 들어보았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동이 마구 몰려옵니다.ㅎㅎ

그라도로 들으니 악기음의 분리가 너무 잘되어서 생기는 문제도 있군요.^^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듣는데, 그라도로 들을 때에는 기타와 같은 반주 음이 너무 잘 분리되어 이은미의 목소리가 묻혀서 들립니다. 

에이징에 따라 루비의 소리가 또 어떻게 변할 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dean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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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도트+모니터오디오 RS1과 함께 사용하기 위하여 인티앰프를 하나 질렀다캠브리지 540A V.2를 살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캠브리지의 640A V.2와 마란츠의 7100 사이에서 고민하다,결국 마란츠를 선택했다.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마란츠의 음색이 중립적이라고 들었는데, 메인으로 사용할 모니터 오디오의 RS1이 모니터적인 음색이 강하다 보니,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다. 락이나 메탈류의 음악, 여성 보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음색같다. 실제로 640A로 갔을 경우 어떨지 모르지만많은 사람들이 640A의 소리가 편안하고 부드럽다고 하니그게 내 취향의 소리가 아니었을까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001을 40만에 샀는데일단 35만 가격으로 중고장터에 바로 내 놓았다.)


캠브리지 S30과 모니터오디오 RS1 




거실의 서라운드로 쓰려고 산 캠브리지의 S30을 마란츠에 물려보았다마란츠 앰프와 캠브리지S30의 궁합은 잘 맞는 것 같다페리도트+마란츠+S30 의 조합은 인켈의 리시버에 물렸을 때보다저음이 훨씬 정리되면서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사진에서는 스피커가 약간 안쪽으로 향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둘다 모두 정면을 향하도록 위치를 살짝 바꿔 보았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듣는데 음장감이 확 살아 나면서 정말 생동감있게 들린다.) S30은 고음이 조금 약하고 중저음 위주의 소리가 나는 스피커 같은데, 패리도트의 힘과 해상도가 약한 고역을 보강해 주어서, 패리도트+마란츠+S30 은 상당히 좋은 조합이다.
 

HD1+마란츠+RS1의 조합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주면서 나름 좋다하지만페리도트에서 느낄 수 있던 힘이나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다. (HD1이 집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두 개가 있었는데, 모두 처분하였음.)

 

RS1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면, 마란츠를 방출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RS1을 방출하고 마란츠+S30의 조합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분간마란츠가 방출되기 전까지 앰프의 스피커 단자 A, B에 RS1과 S30을 함께 물려놓고, 음악에 따라서 페리도트+마란츠+S30 와 페리도트+마란츠+RS1 조합을 바꿔가면서 들어볼 생각이다. 에이징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변할 지도 관건이다.

 

마지막 옵션 한가지는 패리도트 대신에 루비를 물리는 방법이다. 루비+마란츠+RS1의 조합이 마음에 든다면굳이 마란츠를 방출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그라도 RS1과의 훨씬 좋은 조합도 기대할 수 있는 부수효과도 있다.(결국 루비를 질렀다. 내일 루비가 도착하면, 또 어떤 소리가 날지 기대가 크다.)

 

p.s. 곧, 루비+마란츠+RS1 과 루비+마란츠+S30의 비교 청음기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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